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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문제와하나님의정의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톰 라이트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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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지날수록 세상이 더 어두워지는 것 같다. 각자가 느끼는 고난의 무게는 더 커져간다. 우리가 예측하지도, 대처하지도 못하는 재해가 곳곳에서 일어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들이 '악'의 문제에 대한 철학적 대답을 원한다. '악은 어디로부터 기원했는가?'라는 질문은 아주 오래 전부터 이어져왔다. 

하지만 저자는 악의 기원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이해가 되지만, 궁극적으로 우리가 살펴보고, 알아야할 질문은 '그렇다면 우리는 악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가?'이다. 성경에서는 악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으며, 이 악의 실체에 대해 우리는 성경적으로 어떤 대답을 해야하는가?

우리의 일차적인 과업은 해결할 수 없는 철학적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죽음에 기초하고 성령님의 능력을 힘입어 곧 도래할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의 표지들을 '이 악한 시대' 한 가운데로 가져오는 것입니다.(p.9)

우리가 지속적으로 찾아야하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이 원하시는 치유와 회복하는 정의가 힘을 발휘하게 되는 방법이다. 언젠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모든 피조세계과 온전히 회복되어 정의와 치유로 가득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의 물질적 시공간 안에서, 인간적 삶과 사회의 어두움 가운데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해야한다. 하나님의 참된 정의가 지금 현재의 삶 가운데 실현되어야한다.

하나님의 통치와 정의가 지금 현재 이 땅에서 실현되게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용서이다. 용서는 결코 관용이나 포용성, 무관심이 아니다. 용서는 악을 진지하게 다룬다. 단호한 태도로 악에 이름을 붙이고 악을 치욕적인 것으로 만든다. 하지만 더 나아가 용서는 똑같이 단호한 태도로, 악이 처리된 후에 죄를 범한 사람과 적절한 관계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행위를 하는 것이다. 

참된 용서야말로 어느시점에 있을 온전한 하나님의 정의와 평화를 앞당길 수 있다. 이 용서야말로 아주 강력한 실재이다. 용서를 이해할때에만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으며, 이 용서를 통해서만 죄와 분노와 두려움을 끊어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승리이다. 

참된 용서를 통해, 악에 대한 철학적이고 신학적인 질문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용서를 통해 우리에게 실재하는 이 악을 어떻게 극복할지를 몸소 경험하자. 그리하여서 온전한 하나님의 정의가 모든 만물에 충만케되기를 소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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