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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식인들이 청년들에게 강조하는 말은 인문학적 소양을 가지라는 말이다. 인문학적 소양은 정치,경제,사회,문화적인 지식과 통찰일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힘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통찰이 있어야하고, 이런 지식들이 통합되고, 적용되어지는 것은 참으로 중요하다. 하지만 인문학과 더불어 과학 또한 우리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만족할만한 수준이라고 말할 사람은 없겠지만, 이 두 흐름을 꿰뚫고 통합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참된 지성인이라 할 수 있을것이다.
나는 여전히 인문학적 소양이 턱없이 부족하다. 이제야 조금씩 정치,사회,경제에 대한 책들을 보기 시작하니, 인문학에 대한 걸음마단계라해도 무방하다. 과학에 대한 무지함은 훨씬 심하다. 중고등학교때 들었던 수업이나 대학교때 들었던 교양수업이 전부다.
학생들과 대화하고 상담하면서, 다른 학문을 하는 학생들의 수고와 어려움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미안했다. 특히 이과계열 학생들의 공부는 뭐가 뭔지 알 수가 없었다. 그러면서 전문적이진 않더라도 기초적인 지식이라도 있어야 소통할 수 있겠다싶어서 쉬우면서도 알찬 과학서적을 찾았다. 그 때 발견한 책이 바로 '원더풀 사이언스'이다.
이 책의 부제는 '아름다운 기초과학산책'이다. 일상적인 지식정도가 아닌 깊이 있는 책이다. 그럼에도 일상에서 과학을 설명하고 풀어내고 있다. 저자의 글은 쉽고, 시원하면서도 정감이있다. 또한 저자는 과학을 뭉뚱거려서 추상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과학을 확률, 척도, 물리, 화학, 진화생물학, 분자생물학, 지질학, 천문학으로 세분화하여 하나하나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다소 두꺼운 책이지만 과학에 대해서 기초적인 지식을 얻고 싶다면, 읽어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