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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사회를사는그리스도인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존 F. 캐버너 (IVP,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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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이고 세밀하게 현대사회를 분석하고 읽어내어, 성경적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 드물었다. 주로 현대사회를 세부적으로 읽어낼때 인문학의 힘을 빌리곤한다. 하지만 세계관의 차이로 아쉬움이 늘 있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성경적관점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읽어낼뿐만 아니라 성경적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새롭고도 도전적인 책이다. 

저자는 지금의 사회를 소비사회로 지칭한다. 단순하게 소비사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사회가 가진 양면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적 감정을 회피하는 다양한 방법들, 우리의 의식을 이미지와 충동, 소음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 열심히 무언가를 생산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 태도, 얼마나 돈을 많이 버는가가 우리의 정체성을 규정한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모습, 이 모든 것이 내면 세계를 상실하고 잃어버렸음을 보여 주는 증상이다.(p.52) 

소비 사회와 그 가치가 우리 삶을 구성한 이후로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실타래마냥 얽히고 설켜 있다.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모든 부분을 공허한 의미나 목적과 연결시키는 소비주의는 거대한 의미를 지닌 무언가가 되었다. 소비주의는 사실상 하나의 종교로 자체의 철학에 의해 지탱되며 우리의 행동을 지배하는 이론이 된다.(p.72) 

책의 초반부에 김회권목사님의 해설이 친절하게 수록되어 있어, 해설을 먼저 읽고 본문으로 들어가도 되고, 본문을 읽고 해설을 읽어도 될 것 같다. 그동안 원했고 찾았던 책을 만나서 신선했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여전히 한국적인 상황을 풀어낼만한 저서가 없다는 것이다. 미국의 상황가 유사한 부분이 있겠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또한 부록에 있는 도서목록도 미국의 잡지와 책들이 많다. 한국저자가 이런 무게감의 책을 써줬으면 하는 기대를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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