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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고전을 직접 책으로 읽기는 처음인것 같다. 첫 인문고전이라 긴장을 많이했는데, 계속된 개정으로 현대인들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조선시대의 상황이나 정약용의 개인적인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서 나에게 적용하는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주어지는 메시지는 만만치 않았다.
유배지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학자로서의 성실한 자세와 끊임없이 국가에 충성하는 모습. 이상과 현실에서 괴리를 보이지 않고 세부적이고 세심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 등 이 얇은 책에서 건질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그 일을 하지 말고, 남이 듣지 못하게 하려면 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제일이다. 이 두마디 말을 늘 외우고 실천한다면 크게는 하늘을 섬길 수 있고 작게는 한 가정을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온 세상의 재화, 우환, 하늘을 흔들고 땅을 움직이는 일이나 한 집안을 뒤엎는 죄악은 모두가 비밀로 하는 일에서 생겨나게 마련이니 사물을 대하고 말함에 있어 그 결과를 깊이 살피도록 하여라. (p.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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