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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이야기/신학서적

제국과 천국

모씨모씨 2011. 12. 6. 15:05
제국과천국세상을뒤집은골로새서다시읽기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브라이언 왈쉬 (IVP, 201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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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메시지를 당시의 정황에서 읽어내는 작업은 참으로 중요하다. 이야기는 그 이야기를 듣는 독자들과 그 독자들의 상황, 그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의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야기가 아닌 편지일 경우 그 중요성은 더해진다.

바울의 편지는 바울의 상황을 이해해야할 뿐만 아니라 독자들과 독자들의 상황, 그 당시 시대상을 온전히 이해할때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즉, 그 당시의 독자들은 바울의 편지를 어떻게 받아들였으며, 이들에게 바울의 편지는 어떤 의미인지가 중요한 것이다.

이 작업은 흥미진진하지만, 꽤 까다롭다. 1세기의 유대인과 이방인의 상황과 그들의 세계관을 이해해야하기 때문이다. 혹 그것이 잘못된 사실 위에 성급하게 결론내려지고 해석되어진다면 성경을 문자적으로 해석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문제를 낳을수도 있다.

브라이언 왈쉬는 세계관의 대가답게 성경을 입체적으로 이해해야하는 것의 중요성을 잘 대변해준다. 그뿐만 아니라 실제로 골로새서를 다각도적으로 분석하고, 골로새서의 참된 의미를 해석해준다.

메시지를 듣는 당시 독자들의 충격은 개인적인 것을 훨씬 뛰어넘는 것이었다. 자신을 형성해온 세계관을 뛰어넘는 것이었다. 현재 자신을 지배하는 제국과 대립하고 갈등하게 만드는 변혁적이고 전복적인 메시지였다.

바울은 제국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그것에 반하는 복음의 참된 의미를 너무나 잘 이해하고 있었다. 바울은 놀랍고도 영광스러운 복음을 소개하며, 하나님을 찬양한다. 그럼에도 신중하고 분별력있는 어휘들을 사용한다.

여전히 이 세상은 제국의 세계관이 지배한다. 하나님나라의 복음은 이 제국의 세계관을 전복하며, 뒤엎는 것이다. 골로새 교인들에게 전해졌던 이 변혁적인 복음은 지금도 여전히 가치있고 적실하다. 참된 복음과 그 복음이 지금 이 시대에 어떤 의미인지를 이해하기 원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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