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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리 자신이 변화에 대한 갈망이 크다고 생각한다. 예수님을 닮고 싶고, 하나님의 뜻을 쫓고 싶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작 결정적인 순간에 우리의 욕구와 세상의 가치 앞에서 갈등하며, 하나님의 뜻보다 나의 뜻대로 행동할 때가 많다. 저자는 이런 우리의 모습에 대해 비유를 통해 묘사하고 있다.
나는 으레 성화의 과정이 바위를 언덕으로 올리는 일과 흡사하다고 생각한다. 고되고 더디고, 집중하지 않으면 다시 밑으로 굴러 떨어질수도 있고•••. 하지만 실제로는 바위를 언덕 아래로 굴리는 일과 더 비슷하다. 왜냐하면 변화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고 하나님은 항상 성공을 거두시기 때문이다. 문제는 잘 내려가는 바위를 내가 자꾸만 위로 올린다는 것이다. 그 순간 나는 이렇게 말하고 있는 셈이다. "아직은 나를 변화시키지 마세요. 죄가 아직 더 좋으니까요." (P.69)
이 책은 이런 모습 가운데 있는 우리를 복음 앞에 다시 서게 한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변화는 무엇인가? 왜 우리는 매번 실패하는가? 변화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저자는 우리가 변화하려는 동기부터 점검한다. 그 다음으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규율이나 훈련으로의 변화가 아니라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변화에 있어 핵심은 이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일이라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의 주도권은 하나님께 있다. 우리를 의롭게 하시고, 지속적인 거룩함을 위해 성령을 보내주신 하나님, 그 하나님께 성화의 과정도 맡겨드려야한다. 그럴때에만 우리는 참된 자유를 경험케 된다.
우리는 언제 죄를 짓는가?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진리와 거짓 중에 무엇을 믿는가? 우리는 우리 자신의 욕망과 하나님의 뜻 중에 무엇을 택하는가? 이러한 질문을 우리를 곤란하게 만든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내면 깊이 있는 죄와 욕구, 자아의 문제를 대면케한다. 하지만 우울하고 어둡게 문제를 풀어나가지 않는다. 저자의 글은 생기넘치며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차 있다.
우리는 살면서 너무 쉽게 싫증을 낸다. 죄가 남기고 간 허무함에 지쳐 버린다. 그러나 하나님은 절대로 지치지 않으신다. 그분은 생명이시다. 그분은 넘치는 기쁨과 생명력 덕분에 날마다 돋는 해와 똑같은 데이지 꽃에 싫증 내지 않으신다. 아름다운과 삶과 기쁨에 따분해하지 않으신다.(P.110)
어떤날은 잘했다는 생각에 의기양양하고 어떤 날은 실패한 것 같아 의기소침해진다. 그래서 쉴 새 없이 일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성과에 집착하고, 공든 탑이 무너질까 불안해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입증할 수도 없거니와 입증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껴안아 주신다.(P.114)
어떤날은 잘했다는 생각에 의기양양하고 어떤 날은 실패한 것 같아 의기소침해진다. 그래서 쉴 새 없이 일하고,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성과에 집착하고, 공든 탑이 무너질까 불안해한다. 우리는 스스로를 입증할 수도 없거니와 입증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하나님은 은혜로우셔서 우리를 있는 그대로 껴안아 주신다.(P.114)
그렇다면 왜 우리의 변화가 더딘 것인가? 그것은 교만하게 자신을 의존하거나 죄를 숨기고 축소하기 때문이다. 죄에 흔들릴때마다 우리는 지속적으로 십자가의 능력과 은혜와 소망을 바라보아야 한다. 우리가 해야할 것은 믿음과 회개이다. 우리가 믿음과 회개로 나아갈 수 있는 전략은 성령의 이끄심에 순종하는 것이다. 또한 이 싸움은 공동체와 함께 해야한다. 공동체를 통해서만 참된 변화로 나아갈 수 있다. 저자는 끊임없이 하나님의 복음에 대하여 상기시킨다. 가장 강력하면서도 근본적인 힘의 원천을 잊어버리지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죄를 짓는다. 그러나 하나님은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의롭다고 선포하셨다. 따라서 낙심하지 말아야 한다. 자신을 구제불능의 죄인으로 여기면 하나님을 섬길 자격이 없다고 타협할 수 있다. 우리는 의롭다고 인정받은 성도이며 싸우고 모험할 준비가 된 자들이다. 하나님 나라 최전선에 서 있는 용감한 제자들인 것이다. (P.218)
복음으로 시작하여 복음으로 끝나지만, 추상적인 명제만이 아닌 구체적인 실제가 어우러져있다. 쉽고 따뜻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탄탄하다. 개혁주의와 복음주의에서의 칭의와 성화에 대한 개념들을 성경적으로 잘 정리하여 은연중에 치우쳐있는 우리의 생각을 바로잡아준다. 큰 수확은 다시 한번 우리의 시선을 돌려 하나님께 향하게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 하나님의 능력만이 우리가 변화될 수 있는 최선이자 유일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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