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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룟유다딜레마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김기현 (한국기독학생회출판부,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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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진지한 그리스도인들이라면 가룟유다로 인해 많은 고민이 있었을것이다. 가룟유다로 인해 파생되는 질문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교리이거나 애매하여 대답을 피하는 문제들이 많다. 예를 들어, 지옥과 자살의 연관성, 예정과 자유의지의 대립, 죄와 은혜의 문제 등이다.

저자는 이런 질문들에 대하여 정직하게 대답한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이야기하고, 분별하고 정리해야할 질문들은 명쾌하게 정리한다. 그의 글은 쉽고 간결하다.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다. 풍부한 논증과 해석 가운데, 신학적이면서도 목회적으로 책을 써내려간다.

이 책은 당시 유다복음으로 인해 논란이 되었을때 출판된 책이다. 3년전의 책이지만, 여전히 유효하다. 이전에비해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관대함의 필요성에 대한 책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이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다. 하지만 그런류의 책을 읽지 않고 이 책을 읽는다면 독자들은 다소 불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예수를 죽이고자 모의하고 실행에 옮긴 이들이 직접적으로 구원을 이루고자 한 것은 아니었지만,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통하여서 의를 이루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비라는 말은 헤롯과 빌라도가 아니라 하나님께 사용되어야 마땅합니다.
결론적으로 신비가 있다면 유다의 배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사악한 배신 행위를 선으로 활용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있는 것입니다.
P.64


우리는 이러한 책을 읽으며 그런 불편함을 느껴야한다고 생각한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음, 하나님께서 계시하시고 직접 의도한 당신의 뜻은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우리의 세계관에 갇혀진 복음은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복음이 아니거나 왜곡되어있을 가능성이 많다. 그렇기에 우리는 마음을 열고 끊임없이 고민하고 질문을 던져야한다.

이 책이 그런 질문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진지하게 복음을 대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며, 지속적인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게 되기를 바란다.

그리스도인의 지고한 삶의 목표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처럼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인간이 되시고, 십자가에 달리시고, 부활하신 분입니다. 우리 또한 그분처럼 인간의 인간됨을 경멸하지 않고 현재의 모습을 긍정하는 것,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분을 본받아 매일의 야망과 탐심을 십자가에 못박는 것, 바울의 고백처럼 날마다 죽는 것, 그리고 부활하신 분을 뒤따라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 자신을 하나님과 이웃을 위해 살도록 투신하는 것이 예수님의 제자의 길입니다. 그것이 어린아이처럼 순진무구하게 전폭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길입니다. 어린아이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어린아이가 되는 길입니다.P.197 ~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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