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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어두운 이 시대에 저마다 진정한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한다. 폭력과 경쟁으로 점철된 이 세대 가운데 진정한 대안은 무엇인가?
장 바니에와 스탠리 하우어워스는 라르쉬공동체에서 그 대안을 발견한다. 하나님나라 복음은 실제해야하며 경험되어져야한다. 즉 보여져야하고, 만져져야한다. 복음대로 살아가는 그룹이 있어야하며, 그 그룹을 통해 참된 복음의 영향력을 맛보아야한다.
그런 면에서 라르쉬공동체는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는 그룹이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탁월함을 드러내려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우월하다는 증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진정한 관계는 자신의 약함을 발견하고, 다른 사람의 상처와 깨어짐을 보듬어줄때 가능하다.
우리의 연약함과 깨어짐을 인정하고, 우리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한다. 그럴때에만 우리를 존재자체로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조건없는 사랑을 알뿐만 아니라 경험할 수 있다. 인내와 온유함, 섬김을 통해서만 지금 이 시대의 아픔과 어두움을 이길 수 있다.
인간답다는 것은 우리는 피조물이므로 자신의 삶을 가공할 필요가 없음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살아 있음을 감사할 수 있는 아버지가 계심을 인정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삶을 선물로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것이 기독교 제자도다.(p.100)
이 얇은 책을 통해 우리의 편견과 잣대로 다른 사람을 판단하고 평가했던 것을 내려놓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연약한 자들에게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참된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이미 그곳이 하나님나라 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