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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세계관을 이렇게 쉽게 풀어 쓴 책을 발견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읽기 쉽고, 이해하기 쉬움에도 불구하고 결코 가볍지 않다. 지금까지 소개되었던 기독교 세계관을 잘 접목하면서, 직접 세미나와 워크샵을 진행하면서 축적된 경험들을 담아내고 있다.
기독교세계관 책들은 대부분이 번역서 위주였다. 다른 영역의 책들도 번역이 가지는 한계가 있지만, 세계관은 그 한계가 훨씬 더 크게 느껴진다. 왜냐하면 세계관은 구체적인 적용이 매우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이다. 많은 국내저자들이 그러한 한계를 절감하며 세계관에 관련한 책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내의 상황과 사회문화적인 부분들이 반영되어있다기보다, 국외서적의 내용을 통합하고 소화해서 전달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국외서적의 내용에서 출발한 것이 아니라, 오랜 기독교세계관 세미나와 워크샵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크리스천씽킹센터는 어린이와 청소년, 부모, 지도자를 위한 세계관 학교를 계속 운영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교(경북대)에서 철학을 공부했으며, IVF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접했다. 그 이후 벤쿠버기독교세계관 대학원에서 기독교세계관을 전공했다. 이러한 저자의 이력은 이론과 실제를 통합해내는 중요한 작업을 할 수 있게 만들었다.
이러한 노력의 가장 표면적인 부분은 그동안 소개되었던 기독교 세계관에서의 중요한 개념들을 쉬운 언어들로 대체했다는 것이다. 제목만 봐도 알 수 있듯이 '기독교 세계관'이라는 용어는 '크리스천 씽킹'으로 대체했고, '창조-타락-구속'이라는 용어도 '하나님-죄-예수 그리스도'라는 용어로 쉽게 바꾸었다.
이 책의 부록에 있는 크리스천 씽킹의 구체적인 사례도 많은 도움이 된다. 크리스천 씽킹이 주는 유익은 우리 삶에서의 실제적인 적용이다. 마지막에 있는 부록에서는 우리가 어떻게 잠과 돈과 먹거리 등을 대해야하는지가 소개되어있다. 이렇듯 구체적인 삶에 적용하는 틀을 제시해준다는 것이 또 다른 유익이 될 것이다.
그동안의 기독교세계관 책이 용어정리에 그쳐서 아쉬웠거나, 이론적이고 명제적이어서 어려웠다면, 이 책을 통해 청소년이나 청년들, 혹은 일반성도들이 쉽게 기독교세계관에 대해서 접하고, 고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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