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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선교하나님의선교관점으로성경내러티브를열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기도/설교/전도 > 선교일반
지은이 크리스토퍼 라이트 (IVP,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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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선교 관점으로 성경내러티브를 새롭게 열어주는 이 책은 지극히 개인적이고 협소한 우리의 신앙관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다. 성경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더불어 현실에 대한 명확한 분석과 적용이 균형잡혀 있다. 저자인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201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로잔 세계복음화대회에서 케이프타운 서약을 작성한 장본인이기도하다. ('하나님의 선교'는 케이프타운 선언문의 핵심 주제인 통합과 화해의 메시지가 고스란히 담겨있고, 훨씬 더 풍부한 해석과 예리한 통찰이 돋보인다.)

저자는 선교의 주체와 선교의 목적에 대해서 다시 명확하게 정리되어야할 필요를 느낀다. 그가 주장하는 바는 선교의 주체는 하나님이며, 선교의 목적 또한 열방가운데 더럽혀진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하게 되어지는 것이라고 말한다. 즉 선교의 주체와 목적 모두가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핵심이다. 크리스토퍼 라이트는 진보진영과 복음주의권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해석되었던 '하나님의 선교'의 개념을 통합시키며, 진보진영과 복음주의권의 가교역할을 감당한다. 

어떤 하나의 관점으로 성경을 해석하고 바라보는 것은 성경전체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거나 통제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이러한 선교학적 성경해석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며, 본문을 정당하게 취급하는 틀인지에 대해서 1부 전체를 할애하고 있다. 

1부. "성경과 선교"에서는 기독교 선교가 성경에 확고하게 근거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선교학 저서의 대부분이 신약의 본문에서 선교의 정당성을 찾지만, 저자는 선교의 구약적 뿌리에 의도적으로 더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또한 하나님의 선교에 대한 확고한 신학이 성경 전체를 읽는 효과적인 해석학적 틀을 제공함을 보여주고 있다. 

구약의 이 세 가지 특징, 곧 하나님, 이야기, 백성은 신약에서 그리스도인 신자들에게도 해당된다. 그 특징들은 모두 사실상 예수님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 특징들이 지닌 권위와 선교의 적절성이 유지될 뿐 아니라, 더 향상되고 변혁되기 때문이다. 이것은 참된 성경적(즉, 신구약을 가로지르는) 신학이 지닌 선교학적 의의를 나타낸다. (P.68)

선교는 우리의 것이 아니다. 선교는 하나님의 것이다. 분명히 하나님의 선교는 우리의 모든 선교보다 앞서며, 우리의 선교의 기원이다. 또는 누군가 멋지게 표현했듯이 하나님은 세상에서 그분의 교회를 위해 선교를 두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선교를 위해 교회를 두셨다. 선교가 교회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교회가 선교, 곧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만들어졌다.(P.74)

2부. "선교의 하나님"에서는 한분 참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의 강력한 뜻을 살펴보고 있다. 그것은 하나님이 창조 세계 전체에 걸쳐, 자신의 참 모습대로, 곧 여호와 하나님, 야웨, 이스라엘의 거룩한 분, 나사렛 예수 안에서 성육신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다시 오시는 분으로 알려지시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우리는 예수님의 정체성, 선교, 성취의 성경적 뿌리는 이스라엘의 하나님 야웨의 유일성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이다. 그리스도 중심적인 성경적 유일신론은 대단히 선교적이다. 야웨가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하나님이시며 다른 분은 없다고, 그리고 예수님은 주님이시며 하늘 아래 우리가 구원받을 다른 어떤 이름도 주어진 적이 없다고 똑같이 힘있게 말하는 한(두 진술 다 궁극적으로는 동일한 주장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P.164)

하나님의 선교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피조물 전체를 원래 의도된 대로, 곧 구속받은 인류의 지배를 받으며, 창조주께 영광과 찬송을 돌리는 하나님의 피조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우리의 선교는 그러한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여, 그것의 최종적 완성을 예상하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과 피조물의 구분을 흐리게 하는 우상들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계속 일하는 것, 그리고 사람들을 그 우상들이 조장하는 파괴적 망상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다.(P.206)

우상숭배들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 따라서 성경적인 선교의 과업은 사람들이 다시 이러한 모든 영역에서 유일하고 참되신 살아계신 하나님을 인정하도록 이끄는 것이다. 우리는 하늘 위에서 영광을 받으실 하나님만 경외하고 경배하며 떨어야한다. 주권적 창조주시며 은혜로운 구속주이신 여호와와 언약을 맺고 그분을 경외하는 가운데 살면, 물질적인 것이건 영적인 것이건 창조 세계 내에 있는 어떤 것에 대한 두려움에서 해방된다. 하나님은 반석처럼, 삶과 죽음의 모든 상황 속에서, 현재나 미래나 우리가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완전히 안전한 장소다. 그리고 이따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모든 것의 공급자시며, 우리의 하늘 아버지가 되시는 하나님 외에는, 우리의 필요를 위해 다른 어느 누구에게도 의지하거나 간청하거나 회유하거나 설득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이미 다 아시기 때문이다. (P.214)

3부. "선교의 백성"에서는 구속이라는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한 백성을 창조해 내심으로 모든 열방에게 복을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지칠 줄 모르는 자기 헌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억압에서 구속하시면서 행하시는 것은 그분의 개인적, 신적 이름인 야웨를 계시하는 것과 영원히 연결될 것이며, 그 이름이 지닌 특색을 영원히 규정지을 것이다. 야웨는 출애굽의 하나님이다. 야웨는 억압당하는 자들의 고통을 보시고, 들으시고, 아시는 하나님이다. 야웨는 그가 보는 것을 미워하시고, 억압자를 무너뜨리고 억눌린 자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단호히 행동하시는 하나님이다. 하나님의 따끔한 심판을 받는 것에서든 하나님을 기쁜 마음으로 섬기고 예배하는 것에서든 둘 다 하나님을 알도록 하기 위해서다. 야웨는 신실하신 하나님으로, 그분이 약속하신 것들, 그분이 선언하신 복적, 그분이 헌신하신 선교를 기억하신다.(P.347)

그러면서 저자는 하나님의 구속(선택)과 하나님의 선교의 중간지점에서 중대한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하나님의 백성의 삶을 특징짓는 중요한 기준인 윤리에 대한 강조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대단히 공개적인 무대에서 살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의 존재나 역사에서 비밀스러운 것은 아무것도 없을 것이다. 좋건 나쁘건(성경 이야기들과 선지자들이 보여 주겠지만), 이스라엘은 열방 앞에 드러나게 될 것이며, 그런 위치에서 그들의 하나님 야웨에게 자랑거리가 될 수도 있고, 망신거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열방 한 가운데서 그러한 역사적 여행을 시작 할 때 하나님이 바라시는 것은 그들이 제사장다운 거룩한 행동으로 하나님의 귀중한 소유라는 지위에 걸맞게 사는 것이다.(P.467)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 그들의 선교를 수행하기 위해 주로 할 일은 그들이 그들의 신분에 걸맞은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임을 안다. 즉, 거룩하신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 이스라엘의 정체성(제사장 나라가 되는 것)은 선교를 선언하며, 이스라엘의 선교는 윤리를 요구한다(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P.471-472)

4부. "선교의 무대"에서는 하나님이 전체 창조 세계에, 땅 자체에, 그분의 형상으로 만드신 인간들에게, 모든 문화와 나라들에 관여하시는 것을 보여준다. 끝으로 이책은 모든 족속, 백성, 나라, 방언의 사람들이 새 창조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하나님의 궁극적 종말론적 목표에 대한 환상으로 마무리한다. 

 기독교적인 환경 활동은 사실상 전도 면에서도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 … 궁극적으로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십자가의 피를 통해 하나님과 화목되도록 하기 위해서 독생자를 주셨다는 성경 진리들을 선교적으로 구현한다. 하나님은 그리스도 안에서 세상을 자신과 화목시켰기 때문이다.(P.527)

왜 통합적이고 총체적인 복음과 선교가 필요한가? 그것은 바로 우리의 죄가 총체적이기 때문이며, 회복되어야 할 영역이 총체적이기에 총체적이고 통합적인 복음과 선교가 필요한 것이다.
 
창조 세계 전체는 하나님의 선교 현장이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가 부름받은 선교에는 불가피하게 생태학적 차원이 포함된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다. 그리고 그 결과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다른 모든 사람들과 공유하는 인간적 속성에서 많은 선교적 함축들이 생겨난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은 또한 철저히 그리고 포괄적으로 죄와 악에 오염되고 영향을 받았다. 우리의 선교적 반응은 우리가 그리스도의 이름과 십자가의 능력으로 다루는 문제들만큼, 철저하고 포괄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P.567)

모든 열방이 하나님의 임박한 심판에 처해 있지 않다면, 복음을 선포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모든 회개하는 사람들에게 긍휼과 죄사함을 베푸신다는 사실이 없다면, 선포할 복음이 없을 것이다.(P.579)

하나님의 선교는 땅의 모든 족속들을 복주시려는 것이다. 하지만 그 보편적 목표를 위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대단히 특정한 수단을 선택하셨다. 그들의 독특성은 하나님의 보편성을 위한 것이었다. 그래서 하나님의 선택받은 백성이라는 이스라엘의 독특한 지위는 나머지 열방이 아브라함을 통해 복을 받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들의 독특한 구속 이야기는 하나님이 궁극적으로 모든 사람들을 속박에서 해방시키기 위해 이루실(그리스도를 통해) 것에 대한 모범이었다. 그들이 하나님의 계시를 맡은 독특한 청지기라는 것은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율법이 그들로부터 열방들에게 그리고 땅끝까지 나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윤리의 독특한 구조는 구속받은 인간 공동체가 하나님의 통치 아래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하는지(그리고 궁극적으로 어떤 모습이 될 것인지)를 보여 주기 위해 설계된 것이었다.(P.579)

"끝맺는 말"에서 저자는 책의 방대한 내용을 간단하게 요약하고 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교라는 관점에서 성경을 대하게 될때 어떤 유익을 얻게 되는가? 그것은 자신의 작은 세계가 제공하는 안락한 자아도취에 빠져들기를 좋아하는 우리에게 큰 그림에 눈을 뜨라고 끊임없이 강요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은 나의 인생 이야기 어느 부분에 들어맞는가?"라고 묻는다. 하지만 진짜 질문은 나의 작은 삶이 하나님의 선교라는 이 큰 이야기 어디에 들어맞는가 하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의 개인적 삶에 꼭 맞게 재단된 목적에 이끌려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 자신의 삶을 포함해서 모든 삶의 목적이 창조 세계 전체를 위한 하나님의 위대한 선교 안에 감싸여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P.672)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선교에서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여전히 중요하고, 핵심적이며, 중심적임을 강조하며 이 책을 마무리한다. 

모든 역사의 의미를 나타내는 두루마리를 열기에 합당하신 분은 부활하신 예수님뿐이다. 그리고 예수님이그렇게 하기에 합당하고 권위가 있는 것은 십자가에 기초하고 있다. 그 십자가는 구속적이고, 보편적이이고, 승리를 거둔 것이다.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모든 역사의 열쇠다. 그리스도는 모든 피조물을 위해 하나님의 선교를 성취하신 분이기 때문이다.(P.674)

우리가 성경 전체의 웅대한 이야기의 초점을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리스도 안에서 찾게된다면, 그리고 그 안에서 또한 하나님의 전체 선교의 초점을 찾게 된다면, 우리의 반응은 매우 분명하다. 우리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하신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내노라"는 말이 우리 자신의 상황과 세대 가운데 하나님의 선교에 개인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실제로 무슨 의미인지 밝혀 내는 필수적 과업에 착수하기 전에, 무엇보다 먼저, 도마처럼 그리스도 앞에 무릎을 꿇고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라고 고백해야 한다.(P.674)

성경에 면면히 흐르는 하나님의 원대한 꿈과 관심,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백성을 통한 하나님의 선교였다. 거룩한 백성(공동체)들을 통해 이 일을 이루실 하나님의 계획 앞에 우리는 순종으로 반응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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