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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통한 이야기/신학서적

구약개론

모씨모씨 2011. 3. 5. 20:49

구약개론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 성경학습 > 구약성서
지은이 김지찬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199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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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성경연구가이드’와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로 성경의 전체적 흐름에 대해서 공부한터라 생각보다 쉽게 책을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김지찬 교수의 ‘구약개론’은 ‘성경연구가이드’나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와는 조금은 다른 책이다. ‘성경연구가이드’나 ‘책별로 성경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는 객관적인 자료를 중심으로 그 자료를 정리하고 핵심적인 요점에 대해서 제시하고 있는 반면에, ‘구약개론’은 객관적 자료를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저자의 주관적 관점도 자연스레 반영되어 있는 책이다. 앞의 두 책이 ‘구약개론’에 비해서 많은 분량임에 비해서, ‘구약개론’이 한정된 지면에 많은 것을 담으려고 하니 다소 제한적인 관점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럼에도 그 관점은 성경적이고 역사적이고 실제적인 관점이라고 생각되어 전혀 거리낌은 없다.

 

이 책은 크게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서론적 이야기로 구약에 대한 이야기와 전체적 큰 그림을 그려준다. 구약에 대한 설명과 구약의 명칭과 배열, 또한 당시 이스라엘의 지형적 배경에 대한 설명도 곁들어있어서 구약을 이해하는데 아주 유용하다. 2부부터 본격적으로 구약에 있는 책 한권씩을 차근차근 설명해나간다. 모세오경, 역사서, 시가서, 예언서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 부의 첫 장은 전체적인 흐름과 역사적 배경, 명칭, 저자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이 첫 장이 각 부를 읽을 때 아주 중요한 흐름과 핵심을 짚어주고 있어서 각 부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한결 수월하다.

 

특히나 이 책은 역사적인 배경과 큰 흐름을 내러티브로 설명하고 있어 이해가 쉬울 뿐만 아니라 각 권의 성경이 현재 우리에게 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일목요연하게 제시해준다. 우리의 일상을 성경과 분리시키지 않고 밀접하게 관련시켜 우리에게 적용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에 관한 책이나 성경 자체를 개론한 책이 가지기 쉬운 위험을 피했다고 볼 수 있다. 자칫 건조하고 학적으로 적힐 수 있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요소요소마다 우리에게 적용거리를 던져주고 있으며, 적용이 없더라도 그 책에서 말하는 핵심메시지들이 일상과 동떨어져있지 않은 도전과 회개와 소망을 주는 열정적인 메시지들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직도 여전히 성경자체에 대해서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은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되었다. 성경을 공부한다고하고 연구한다고도 하지만, 그 성경에서 말하는 핵심적인 메시지들이 무엇인지, 역사적인 상황과 정황 가운데서 그 사건이 어떤 의미가 있었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알지 못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한 성경자체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성경의 메시지들에 잘 반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 같다. 그 말씀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어진 말씀이고,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는 다른 말씀으로 느껴졌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동일하게 지금도 말씀하고 계시고 큰 의미나 뜻의 변화는 없다는 것을 공부하면서 깨달았다.

이 책이 구약개론서로서 입문하는 책으로서의 의미가 많은 것 같은데, 앞으로 조금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구약개론서를 접해보고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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