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그진리를죽였는가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레슬리 뉴비긴 (IVP, 2011년) 상세보기 레슬리뉴비긴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아주 얇지만 충실한 책이다. 이머징운동과 복음주의권에서 폭넓게 소개되고 있고 인용되고 있는 뉴비긴의 저작과 신학은 총체적이고 통합적이면서도 급진적이다. 이론과 명제만이 아닌 실제가 있는 느낌이다. 뉴비긴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이다. 현 시대에 진리와 권위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그럼에도 참된 진리와 권위는 분명히 존재하고, 우리는 그 권위를 찾아야하고 붙들어야한다. 그는 하나님이 참된 권위이며, 이 권위의 매개체는 바로 성경과 전통, 이성과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모든 것이 동등한 것은 아니며, 성경이 가장 우선된다고 할 ..
한국교회패러다임을바꿔야산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이학준 (새물결플러스, 2011년) 상세보기 드디어 내공있는 한국저자를 만났다. 시대를 분별하며, 복음적 대안을 던지는 책을 만났다. 물론 기독교 세계관적인 접근으로 문화와 한국사회를 분석하며, 세상에 대한 대안은 던지는 책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풀어나가는 그의 분별력과 예리함이 새로운 책이다. 그는 추락하는 한국교회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제시하는 한국교회의 총체적 문제는 바로 공적영성의 결여와 신학적 부재이다. 하나님나라 복음이라고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지만, 그의 문제 인식은 바로 하나님나라 복음에서 현 한국교회의 문제를 분석하는 듯 보였다. 다소 아쉬운 것은 대안제시로 청교도영성..
대통령예수다른세상을상상하는그리스도인을위한예수스타일정치이야?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셰인 클레어본 (살림, 2010년) 상세보기 내공이 있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쓰여지고, 책의 구성도 이색적이지만(아주 컬러풀하다), 내용은 아주 알차고 급진적이다. 저자는 성경66권을 막힘없이 써내려간다. 더불어 당시 문화와 상황에서 성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가 꼼꼼히 저술되어 있다. 성경의 스토리에서 시작해서 저자들은 미국사회를 성경스토리와 예수그리스도의 정신과 대립시킨다. (사실 미국사회만으로 한정한 아쉬움이 있지만, 저자들에게 그것을 요구할순 없을것이다. 어서 인문학적 소양과 총체적복음으로 무장한 한국저자와 그의 책을 기대해본다.) 더불어 급진적 이상으로만 그칠수 있는 내용이..
예배인생최고의가치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김기현 (죠이선교회, 2009년) 상세보기 김기현 목사님의 예배3부작 중 1부이다. 김기현목사님은 매주 드리는 '예배', 한달에 한번 정도 드려야할 예배인 '만찬', 일년에 서너차례 맞닥뜨리는 세상 속 예배인 '제사'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한다.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린 예배정신을 회복하고자 쓴 이 책은, 김기현목사님 특유의 시원시원한 문체와 시대상황에 대한 분별력, 균형잡히고 총체적인 복음으로의 대안이 눈길을 끈다. 예배의 의미, 태도, 적용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예배가 무엇이며, 어떤 마음으로 예배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길 바란다.
울림우리가몰랐던이땅의예수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조현 (시작, 2008년) 상세보기 가히 충격적인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우리땅에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믿으면서 들었던 질문은 '이 땅에서의 복음은 어떠한 모습이어야할까'라는 것이었다. 그러한 질문에 마땅히 대답해주는 책이 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가려움을 긁어주며, 그러한 갈증을 채워준다. 불교와 유교 등이 공존하는 한국 땅에 한국적인 복음은 어떠한 색채를 지니고 있어야하며, 그 복음은 이 나라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까? 자신의 욕구를 다 내려놓고 이 땅과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던 위대하지만 소소했던 그들을 만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
래디컬복음을통한철저한돌이킴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데이비드 플랫 (두란노, 2011년) 상세보기 데이비스 플랫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는 복음에 철저하고 순종하고 완전하게 돌아서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 받으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과 교회의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나라 복음에 익숙한 독자라면 다소 아쉬움도 있는 책이지만, 일반 그리스도인 독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배지에서보낸편지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지은이 정약용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인문고전을 직접 책으로 읽기는 처음인것 같다. 첫 인문고전이라 긴장을 많이했는데, 계속된 개정으로 현대인들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조선시대의 상황이나 정약용의 개인적인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서 나에게 적용하는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주어지는 메시지는 만만치 않았다. 유배지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학자로서의 성실한 자세와 끊임없이 국가에 충성하는 모습. 이상과 현실에서 괴리를 보이지 않고 세부적이고 세심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 등 이 얇은 책에서 건질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
관계의영성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레너드 스윗 (IVP, 2011년) 상세보기 신앙생활은 기계적인 학습과정도 아니고, 바른 신념을 찾는 지적추구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 타인들, 피조세계, 우리를 하나님께로 이끌어주는 물체들, 영적인 세계와의 살아있는 관계다. 레너드스윗 특유의 시원하고 쉬운 문체로 기독교신앙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쉽게 쓰였지만, 깊이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책이다. Ivp에서 '의문을 벗고 신비속으로'라는 책으로 이전에 나왔었는데, 그것을 '관계의 영성'이라는 제목으로 바꿔서 다시 나왔다. 책 뒤편에는 소그룹을 위한 묵상과 나눔까지도 상세하게 실려있어서 소그룹에서 함께 나누기에 좋은 책이다. 특히, 8부 '영적세계와의 관계'는 많은 통찰을 준다. ..
노란화살표방향으로걸었다산티아고순례기 카테고리 여행/기행 > 기행(나라별) 지은이 서영은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소설가 서영은의 산티아고 순례기다. 서영은은 그동안의 일상을 뒤로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에 오른다. 그녀는 그 가운데 일상에서 느끼지 못했던 자신의 연약함과 하나님의 깊은 임재를 느끼게 된다. 또한 삶의 의미와 목적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하게된다. 여행 에세이지만 울림이 크다. 가볍게 읽을 수 있지만, 진지하게 사색할 수 있는 귀한 책이다.
소비사회를사는그리스도인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존 F. 캐버너 (IVP, 2011년) 상세보기 총체적이고 세밀하게 현대사회를 분석하고 읽어내어, 성경적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 드물었다. 주로 현대사회를 세부적으로 읽어낼때 인문학의 힘을 빌리곤한다. 하지만 세계관의 차이로 아쉬움이 늘 있다. 이 책은 현대사회를 성경적관점을 가지고 세부적으로 읽어낼뿐만 아니라 성경적관점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면에서 새롭고도 도전적인 책이다. 저자는 지금의 사회를 소비사회로 지칭한다. 단순하게 소비사회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사회가 가진 양면성을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내적 감정을 회피하는 다양한 방법들, 우리의 의식을 이미지와 충동, 소음으로 가득 채우는 모습, 열심히 무언가를 생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