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이긴다천국과지옥그리고지금까지살았던모든인간의운명에관하?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랍 벨 (포이에마, 2011년) 상세보기 속이 시원한 책이다. 맥클라렌의 '새로운 그리스도인이 온다'와 톰 라이트의 '마침내 드러난 하나님나라'에서 이야기하는 천국과 지옥의 맥락과 비슷하다. 결국 랍벨은 누가 천국을 가고 지옥을 가는지, 어떻게해야 천국을 가고 지옥에 가는지에 대한 관심보다(그 누가 판단을 할 수 있단 말인가?)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것에 대해서 강하게 이야기한다. 무서운 하나님의 정의로운 심판을 예수님께서 막아서고, 회복시키며 화목시킨것이 아니라, 본래 하나님의 성품이 사랑 그 자체라는 것이다. 저 세상 너머 어딘가에 있는 지옥과 천국에 대한 생각보다 이 땅에서 벌어지고 있..
지난10년놓쳐서는안될아까운책전문가46인이뽑은이시대의숨은명저들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강수돌 (부키, 2011년) 상세보기 역시 책을 통해 책을 소개받는 것의 재미란 이루 말할수 없다. 부키에서 선보이는 '놓쳐서는 안될 아까운 책' 시리즈의 첫 완성물이다.(내년부터는 '2011년의 놓쳐서는 안될 아까운 책'으로 나온다고 한다. 너무 기대된다.) 문학, 인문, 사회, 경제∙경영, 과학, 문화∙예술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이 시대의 글쟁이46명이 48권의 숨어있었던 명서를 소개하고 있다. 출판물의 홍수 속에서 좋은책을 분별해내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고, 그 흐름에서 대안을 모색하기위해서는 신속하면서도 깊이가 있어야하는데, 이 책이 이런 고민을 해결해줄것 같다. 또..
희망의인문학클레멘트코스기적을만들다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지은이 얼 쇼리스 (이매진, 2006년) 상세보기 얼 쇼리스가 쓴 희망의 인문학은 실제로 전 세계 속에서 '클레멘트 코스'로 시행되고 있는 교육프로그램의 철학적기반과 인문사회학적 이론과 더불어 구체적으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실제사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전반부에 가난에 대한 얼 쇼리스의 개념정의와 가난을 촉발시키는 여러가지 이유에 대한 이론에 대해서 반박하면서, 자신이 생각하는 가난의 이유와 그 가난이 지속적으로 되물림되는 이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전반부의 내용이 다소 딱딱하긴하지만, 삶의 실제가운데 몸부림치며 얻은 귀한 지식과 이론이라 생각하니 그 이론에 대한 신뢰가 높아졌다. 더불어 후반부에 나오는 클레멘트코스의 실제는 ..
누가그진리를죽였는가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레슬리 뉴비긴 (IVP, 2011년) 상세보기 레슬리뉴비긴의 입문서라고 할 수 있는 이 책은 아주 얇지만 충실한 책이다. 이머징운동과 복음주의권에서 폭넓게 소개되고 있고 인용되고 있는 뉴비긴의 저작과 신학은 총체적이고 통합적이면서도 급진적이다. 이론과 명제만이 아닌 실제가 있는 느낌이다. 뉴비긴이 이 책에서 말하고자하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이다. 현 시대에 진리와 권위에 대한 의문이 있지만, 그럼에도 참된 진리와 권위는 분명히 존재하고, 우리는 그 권위를 찾아야하고 붙들어야한다. 그는 하나님이 참된 권위이며, 이 권위의 매개체는 바로 성경과 전통, 이성과 경험이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모든 것이 동등한 것은 아니며, 성경이 가장 우선된다고 할 ..
한국교회패러다임을바꿔야산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이학준 (새물결플러스, 2011년) 상세보기 드디어 내공있는 한국저자를 만났다. 시대를 분별하며, 복음적 대안을 던지는 책을 만났다. 물론 기독교 세계관적인 접근으로 문화와 한국사회를 분석하며, 세상에 대한 대안은 던지는 책은 아니지만, 한국교회의 문제와 대안을 풀어나가는 그의 분별력과 예리함이 새로운 책이다. 그는 추락하는 한국교회가 완전히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제시하는 한국교회의 총체적 문제는 바로 공적영성의 결여와 신학적 부재이다. 하나님나라 복음이라고 명확하게 밝히지는 않지만, 그의 문제 인식은 바로 하나님나라 복음에서 현 한국교회의 문제를 분석하는 듯 보였다. 다소 아쉬운 것은 대안제시로 청교도영성..
대통령예수다른세상을상상하는그리스도인을위한예수스타일정치이야?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셰인 클레어본 (살림, 2010년) 상세보기 내공이 있는 책이다. 스토리텔링으로 쓰여지고, 책의 구성도 이색적이지만(아주 컬러풀하다), 내용은 아주 알차고 급진적이다. 저자는 성경66권을 막힘없이 써내려간다. 더불어 당시 문화와 상황에서 성경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가 꼼꼼히 저술되어 있다. 성경의 스토리에서 시작해서 저자들은 미국사회를 성경스토리와 예수그리스도의 정신과 대립시킨다. (사실 미국사회만으로 한정한 아쉬움이 있지만, 저자들에게 그것을 요구할순 없을것이다. 어서 인문학적 소양과 총체적복음으로 무장한 한국저자와 그의 책을 기대해본다.) 더불어 급진적 이상으로만 그칠수 있는 내용이..
예배인생최고의가치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김기현 (죠이선교회, 2009년) 상세보기 김기현 목사님의 예배3부작 중 1부이다. 김기현목사님은 매주 드리는 '예배', 한달에 한번 정도 드려야할 예배인 '만찬', 일년에 서너차례 맞닥뜨리는 세상 속 예배인 '제사'에 대해서 새롭게 정의한다. 가치와 의미를 잃어버린 예배정신을 회복하고자 쓴 이 책은, 김기현목사님 특유의 시원시원한 문체와 시대상황에 대한 분별력, 균형잡히고 총체적인 복음으로의 대안이 눈길을 끈다. 예배의 의미, 태도, 적용으로 나누어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을 통해 진정한 예배가 무엇이며, 어떤 마음으로 예배해야하는지를 고민해보길 바란다.
울림우리가몰랐던이땅의예수들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조현 (시작, 2008년) 상세보기 가히 충격적인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일 거라고 생각도 못했다. 우리땅에 이런 그리스도인들이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이 땅을 살아가면서, 예수님을 믿으면서 들었던 질문은 '이 땅에서의 복음은 어떠한 모습이어야할까'라는 것이었다. 그러한 질문에 마땅히 대답해주는 책이 잘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가려움을 긁어주며, 그러한 갈증을 채워준다. 불교와 유교 등이 공존하는 한국 땅에 한국적인 복음은 어떠한 색채를 지니고 있어야하며, 그 복음은 이 나라에 어떤 영향력을 가지게 될까? 자신의 욕구를 다 내려놓고 이 땅과 복음을 위해 자신의 삶을 바쳤던 위대하지만 소소했던 그들을 만나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
래디컬복음을통한철저한돌이킴 카테고리 종교 > 기독교(개신교) 지은이 데이비드 플랫 (두란노, 2011년) 상세보기 데이비스 플랫은 현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이중적인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다. 그는 복음에 철저하고 순종하고 완전하게 돌아서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만 받으려고 하는 우리의 모습과 교회의 현실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나라 복음에 익숙한 독자라면 다소 아쉬움도 있는 책이지만, 일반 그리스도인 독자들에게는 충격적인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유배지에서보낸편지 카테고리 시/에세이 > 테마에세이 지은이 정약용 (창비, 2009년) 상세보기 인문고전을 직접 책으로 읽기는 처음인것 같다. 첫 인문고전이라 긴장을 많이했는데, 계속된 개정으로 현대인들이 더욱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조선시대의 상황이나 정약용의 개인적인 상황이 그대로 반영되어 있어서 나에게 적용하는 부분에서의 어려움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주어지는 메시지는 만만치 않았다. 유배지에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과 자신의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 학자로서의 성실한 자세와 끊임없이 국가에 충성하는 모습. 이상과 현실에서 괴리를 보이지 않고 세부적이고 세심하게 자신의 삶을 꾸려가는 모습 등 이 얇은 책에서 건질수 있는 것들이 참으로 많았다. 남이 알지 못하게 하려거든 ..